수도관이나 수도계량기가 얼었다면 50℃가 넘는 뜨거운 물이나 토치부터 쓰면 안 됩니다. 계량기 파손이나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에 따뜻한 물수건이나 50℃ 이하의 열로 천천히 녹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졌거나 부풀어 올랐다면 단순 동결이 아니라 이미 동파됐을 가능성이 있어 직접 녹이기보다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서울에서는 120 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물이 안 나오면 먼저 어디가 얼었는지 확인
수도꼭지를 열었는데 찬물과 온수가 모두 나오지 않는다면 수도계량기나 직수배관이 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찬물은 정상적으로 나오는데 온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보일러 온수배관 쪽 동결 가능성도 있습니다.
먼저 수도계량기 유리창이 깨졌거나 부풀어 오른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파손 흔적이 있다면 단순 해동보다 계량기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도계량기 얼었을 때 녹이는 방법
서울시는 얼어붙은 계량기와 수도관 주변을 따뜻한 물수건으로 천천히 녹이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할 경우에도 낮은 온도부터 시작해 서서히 온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붓거나 토치를 대면 계량기와 배관이 열충격으로 파손될 수 있습니다.
특히 50℃ 이상의 뜨거운 물은 계량기 파손 위험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헤어드라이어는 써도 될까
서울시의 과거 안내에서는 토치나 헤어드라이어 같은 화기·열풍기 사용을 피하도록 안내한 사례가 있습니다.
계량기함 내부에는 물기가 있을 수 있고 배선이 가까운 경우도 있어 전기제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안전하게 해동하기 어렵다면 전문 설비업체나 수도사업소 안내를 받는 편이 낫습니다.
계량기와 집 안 배관은 담당이 다르다
수도계량기 자체가 동파된 경우와 계량기 이후 집 안쪽 배관이 언 경우는 대응 방식이 다릅니다.
수도계량기는 수도사업자가 관리하는 설비이기 때문에 파손이 의심되면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반면 계량기 이후 옥내 수도관이나 보일러 연결배관이 얼었다면 건물 관리사무소나 설비업체, 보일러 서비스센터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어디로 신고할까
서울에서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졌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된다면 120 다산콜재단이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에서도 온라인 민원신청 메뉴를 통해 수도계량기 교체신청이 가능합니다.
서울 외 지역은 해당 시·군 상수도사업본부 또는 수도사업소로 연락하면 됩니다.
서울 관할 수도사업소 전화번호
중부수도사업소 — 종로·중구·용산·성북 / 02-3146-2000
서부수도사업소 — 은평·서대문·마포 / 02-3146-3500
동부수도사업소 — 성동·광진·중랑·동대문 / 02-3146-2600
북부수도사업소 — 강북·도봉·노원 / 02-3146-3200
강서수도사업소 — 양천·강서·구로 / 02-3146-3800
남부수도사업소 — 동작·관악·영등포·금천 / 02-3146-4400
강남수도사업소 — 강남·서초 / 02-3146-4700
강동수도사업소 — 송파·강동 / 02-3146-5000
수도계량기 교체비는 무조건 무료일까
서울에서는 동파 원인에 따라 비용 부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파 같은 자연재해로 수도계량기가 동파된 경우에는 시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지만, 보온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계량기 보호통이 훼손·노출·이탈되는 등 관리소홀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사용자가 계량기 대금과 설치비를 부담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과거 안내한 사례에서는 15mm 가정용 일반 계량기 기준 계량기 대금과 설치비를 합쳐 약 4만1천~4만2천원 수준이 제시된 적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 부담금은 시점과 계량기 종류, 적용 조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고할 때 최신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집 안 수도관 해동 비용은 얼마일까
옥내 수도관 해동비는 정부나 지자체가 전국 공통가격으로 정한 금액이 아닙니다.
출장거리와 동결 위치, 배관 길이, 해빙 장비 사용 여부, 야간·휴일 방문 등에 따라 업체별 견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화할 때는 출장비, 기본 해동비, 추가 작업비, 부품 교체비가 각각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 광고에 표시된 최저가격만 보고 바로 부르기보다 최종 예상금액을 먼저 물어보세요.
배관이 터졌다면 해동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얼었던 배관이 녹은 뒤 갑자기 물이 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이 얼면서 부피가 늘어나 배관이나 연결부가 이미 손상됐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동 후에는 수도계량기가 계속 돌아가는지, 벽이나 바닥에서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누수가 보이면 수도 밸브를 잠그고 설비업체나 관리사무소에 점검을 요청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보일러 온수배관이 얼었다면
찬물은 나오는데 온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보일러 급수·온수배관 쪽 동결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보일러 제조사마다 권장하는 해동방법과 점검절차가 다를 수 있습니다.
임의로 보일러 본체를 분해하지 말고 사용하는 제조사의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파됐을 때 처리 순서
첫째, 수도계량기 유리 파손이나 부풀어 오른 흔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둘째, 파손이 없다면 따뜻한 물수건이나 낮은 온도의 열로 천천히 해동합니다.
셋째, 계량기 파손이 의심되면 수도사업소에 신고합니다.
넷째, 계량기 이후 집 안 배관 문제라면 관리사무소나 설비업체에 문의합니다.
마지막으로 해동이 끝난 뒤에는 누수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뜨거운 물이나 화기로 빠르게 녹이려는 행동이 오히려 수리비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번에 녹였다면 다음 한파 전에 예방하세요
한 번 동파가 생겼던 집은 같은 위치에서 다시 얼 수 있습니다. 수도계량기와 보일러 설정을 함께 점검해두세요.